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{인생은 여행 중이다}
인생이란 보이지 않는 승차권 하나
손에 쥐고 떠나는 기차 여행과 같습니다.
연습의 기회도 없이 한번 승차하면 시간은
거침없이 흘러 되돌리지 못하고
절대 중도에 하차할 수 없는 길을 떠나지요.
가다보면 강아지풀이 손 흔드는 들길이며
푸르른 숲으로 둘러진 산들이며
금빛 모래사장으로 눈부신 바다도 만나게 되며
밝은 아름다움이 주는 행복감들 속에서도
때로는 어둠으로 찬 추운 터널과
눈보라가 휘날리는 매서운 길이며
때로는 뜨겁게 숨 막힐 듯한
험한 길을 지나갈 때를 맛보기도 합니다.
고통과 막막함이 느껴지는 곳을
지난다고 해서 우리의 손에 쥐어진 승차권을
내팽개쳐 버리거나 찢어버릴 수는 없는 거겠지요.
지금 빛이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
목적지에도 채 도착하기 전에
승차권을 찢어버리고
중도 하차 하려는 인생은 어리석다
할 수 있겠지만 인내하며 가야겠지요.
어두운 터널을 통과하고 나면
지금보다 더욱 더 아름다운 햇살이
나의 머리맡에 따스하게 내릴 것이라는
희망을 안고 말입니다.
-좋은 글 중에서-
11월의 마지막 주로 12월과 겹치는 한주입니다.
마무리 잘 하시고 새달에도 행복한 나날되세요.